김자인, 목포 리드 월드컵 6위...세계랭킹 1위는 고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12 18: 42

김자인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목포 리드 월드컵 5차전에서 6위에 그쳤다.
김자인은 12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 특유의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루트 중반까지 등반했다. 그러나 32번째 홀드를 잡고 33번째 홀드를 향해 손을 뻗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등반을 마쳐야 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대회를 6위로 마쳐 올 시즌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김자인은 전날인 11일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루트 2개를 모두 완등, 막달레나 뢰크(20, 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58+를 기록해 57을 기록한 아낙 베르호벤(18, 벨기에)를 제치고 단독 1위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전 시작을 앞두고 내린 비 탓에 이변이 속출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실제 타지마 아이카(16, 일본)는 6번째 홀드에서 떨어졌으며, 김자인과 이번 시즌 내내 월드컵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막달레나 뢰크 또한 루트 후반에 이르지 못하고 실패했다.
하지만 김자인은 이번 대회 6위에도 불구하고 세계 랭킹 1위와 2014 월드컵 랭킹 1위를 고수했다. 이제 김자인은 오는 18일 중국 우장 월드컵(6차), 25일 일본 인자이 월드컵(7차)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내달 15일에는 시즌 마지막 월드컵 대회인 슬로베니아 크란 월드컵에 출전, 세계랭킹과 월드컵랭킹 1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편 김자인은 목포 월드컵 경기 종료 후 CAC(Climbers Against Cancer,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의 공식 기부단체)를 대표해 국립암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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