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카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와 '현대가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상위 스플릿 잔류가 절실한 울산은 발걸음이 더욱 급해지게 됐다.
전북은 1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울산과 경기서 후반 24분 터진 카이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62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수원 삼성(승점 57)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갈 길 바쁜 울산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고개를 숙였다. 승점 41에 머문 울산은 6위 전남(승점 44)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부산은 승점 29를 기록하며 경남FC(승점 28)를 제치고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제주는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4위(승점 47)를 유지했다.
전반 8분 파그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부산은 후반 14분 드로겟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11분 뒤 임상협이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상주 상무는 후반 5분 터진 이정협의 결승골을 앞세워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상주는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승점 29가 된 상주는 다득점에서 부산에 앞서며 10위에 자리했다. 반면 상주에 일격을 당한 서울은 승점 46으로 5위에 머무르며 전남의 추격을 받게 됐다.
■ 12일 전적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1 (0-0 1-0) 0 울산 현대
△ 득점= 후 24 카이오(전북)
▲ 부산아시아드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2 (1-0 1-1) 1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전 8 파그너 후 25 임상협(이상 부산) 후 14 드로겟(제주)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 (0-0 1-0) 0 FC서울
△ 득점= 후 5 이정협(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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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