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도 가짜 쌈으로 친구를 속이고, 류정남도 제2의 얍쓰로 거듭나는 ‘1박2일’ 여행이 웃음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인천광역시 무의도에서 펼쳐진 ‘쩔친노트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과 조인성 김기방 류정남 김종도 미노 김제동 천명훈 로이킴 등이 우정의 손펜싱부터 방과 방사이, 줄넘기 게임을 진행하자 친구들의 캐릭터가 극명히 드러나며 웃음을 안겼다. 쉴 새 없이 웃음을 안기는 친구들의 입담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했고, 멤버와 친구의 똑같이 닮은 캐릭터가 시선을 끌었다.

조인성이 포함된 ‘괜사팀’은 게임에서 이겨 한우와 회를 먹게 됐는데, 조인성은 상추 쌈을 싸 ‘쩔어팀’의 김준호에 먹여주면서 따뜻한 의리를 과시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준호가 먹은 상추 쌈은 고추 쌈으로, 조인성의 표정연기에 속은 ‘얍쓰’ 김준호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준호의 쩔친으로 왔지만 팀이 나뉜 류정남은 곧바로 ‘괜사팀’에 붙어 김준호를 모른 체 하고, 조인성의 실수를 눈 감아주는 등 김준호의 얍삽한 캐릭터를 차용하는 모습으로 대활약을 펼치며 ‘쩔친 특집’의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막내 정준영과 로이킴은 카메라 앞에서 똑닮은 4차원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친구들은 식사부터 잠자리까지 모든 것이 게임으로 결정되는 ‘1박2일’에 뜨거운 승부욕으로 달려들어 재미를 안겼고, 재대결까지 진행된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여행 시작부터 실미도에서 낙오됐던 김준호와 류정남 팀이 또 한 번 야외 취침에 당첨돼 웃음을 더했다.
감동도 있었다. 김주혁의 소속사 대표인 김종도는 김주혁과의 오랜 우정을 전하면서 그와 친형제 이상의 끈끈한 우정을 보였다. 이날 친구들 가운데 유일한 비연예인이었던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과 함께 40대 커플로 진지함을 담당하면서 ‘1박2일’ 여행에 무게를 더했다.
친구의 부름에 잠시 나왔다가 1박2일 여행을 떠나게 된 친구들은 의도하지 않게 인천의 섬에서 1박 2일 동안 고생을 하기도, 또 잊지 못할 추억을 안기도 했다. 갑작스레 진행돼 더 재밌었던 이번 여행은 ‘1박2일’만의 야생 콘셉트가 고스란히 살아있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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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