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코리안 듀오 활약' 로얄클럽, 짜릿한 역전극...1-1 승부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12 19: 48

4강 1세트서 처참하게 무너졌던 로얄클럽이 '코리안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 설욕에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로얄클럽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OMG와 4강 2세트서 코리안듀오 최인석과 윤경섭이 활약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거뒀다. 반면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OMG는 내셔남작 싸움에서 결정적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앞선 세트서 손발이 묶였던 '코리안 듀오'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이 2세트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인석은 카직스로 5킬 3데스 8어시스트를 올렸고, 윤경섭은 쓰레쉬로 팀내 최다인 15어시스트를 거두면서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1세트서 OMG에 두들겨맞았던 로얄클럽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오브젝트 싸움에서 계속 패했고, 미드 싸움에서 '쿨' 유 지아준의 제이스가 너무 버거웠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오직 희망은 최인석과 윤경섭. 최인석은 카직스로 상대 정글러 인 러를 2레벨 이상 압도했고, 윤경섭의 쓰레쉬는 사형선고로 상대 챔피언들의 발을 묶었다.
반격의 기회를 엿보던 로얄클럽이 비로소 웃을 수 있게 된 순간은 30분경 내셔남작 앞 전투서 대승을 거두고 나서부터. 유리하던 OMG가 바론 버프를 노리자 로얄클럽은 기막힌 순간 후미를 급습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킬 스코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골드서도 앞서갔다.
뜻밖의 피해를 입은 OMG가 다시 두 차례에 걸쳐서 바론 버프를 노렸지만 로얄클럽은 촘촘한 와딩을 통해 OMG의 수를 완벽하게 간파했다. 로얄클럽은 다시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승기를 잡았고, 그 기세를 잘 살려서 OMG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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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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