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류정남, ‘타닥탁탁탁’ 불꽃 예능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13 07: 11

KBS 2TV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엔딩코너 ‘깐죽거리 잔혹사’에서 ‘타닥탁탁탁’이라는 요란한 효과음을 개인기로 매주 깐족대고 있는 류정남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불꽃 예능감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는 인천광역시 무의도에서 펼쳐진 ‘쩔친노트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류정남은 처음부터 낙오된 것도 모자라 가장 늦게 퇴근해야 하는 불운까지 겪으면서 끝까지 ‘쩔친특집’의 웃음을 담당했다.
김준호의 쩔친으로 등장한 그는 누가 봐도 ‘쩔어 있는’ 듯한 모습으로, 조인성과는 다른 의미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때문에 그는 실미도에서 낙오하고, 야외 취침에 걸리고, 가장 늦은 퇴근에 당첨되는 모습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웃음을 안겼다. 호기심 가득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독특한 부산 사투리로 질문을 쏟아내는 그의 모습에는 ‘얍쓰’ 김준호와는 다른 능글거림과 얍삽함이 숨어있었고, 이에 조인성의 실수를 목격하고 재빨리 눈치를 찾는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김준호와 편이 나뉘어도 당황하지 않고 김준호의 공격에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김준호의 작전을 엿듣고 반격하는 뻔뻔함을 보이면서도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일관하는 순진한 표정의 ‘제2의 얍쓰’ 캐릭터는 이날 모인 친구들인 조인성 김기방 김종도 미노 김제동 천명훈 로이킴 가운데서도 확실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특히 온라인상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쩔친을 뽑는 POLL이 등장한 가운데, 류정남은 조인성에 이어 당당한 2위를 차지하는 등, 시작부터 김준호에 혼이 나면서 억울한 표정으로 등장해 대활약을 펼친 그의 예능감은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개콘’의 코너 ‘서울 메이트’에서 “아이고 정남아”라는 양상국과 허경환의 대사를 통해 ‘정남이’로 시청자에 이름을 알린 그에게 찾아온 뜻밖의 예능 기회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의 대활약은 2008년 23기로 데뷔한 류정남이 그간 ‘개콘’의 여러 코너를 통해 갈고 닦은 숨은 노력이 바탕이 됐을 터다. 단단한 내공을 엿보게 한 그가 앞으로 보일 활약이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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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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