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양현석 대표가 소속 가수들이 과거 함께 활동했던 가수 서태지와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절대 대결이나 견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양현석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가수 태양의 단독콘서트 '2014 태양 콘서트 라이즈(2014 TAEYANG CONCERT RISE)'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악동뮤지션과 오는 21일 에픽하이가 컴백하게 되면서 서태지와 대결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섭섭하다"고 털어놨다.
양현석 대표는 "악동뮤지션의 앨범을 구상하면서 지난 3월부터 '시간과 낙엽'이라는 곡은 10월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던 사항이다. '낙엽'이라는 단어가 10월, 가을과 가장 잘 어울렸기 때문에 미리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서태지와 대결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사실 악동뮤지션의 곡은 일부러 발매 시기도 늦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1일 컴백하는 에픽하이의 경우 뮤직비디오 촬영 문제로 시기가 한 주 늦춰진 것 뿐"이라며 "이미 뮤직비디오 촬영을 끝낸 상황인데, 더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촬영하고 있다. 지금도 뮤직비디오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석 대표는 "무엇보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들에게 안 좋은 말을 듣는 것이 섭섭하고 속상하다. 이미 계획됐던 앨범을 발표하는 것인데 대결하는 것처럼 그려져서 안타깝다. 한마디로 표현하는 정말 '웃픈'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악동뮤지션은 지난 10일 0시 신곡 '시간과 낙엽'을 발표해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으며, 에픽하이는 오는 21일 2년만의 정규 8집 '신발장'을 발표한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