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로우 비디오'(김영탁 감독)가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슬로우비디오'는 지난 주말이었던 10~12일 전국 15만 9313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2만 3488명이다. 이로써 지난 2일 개봉한 '슬로우 비디오'는 개봉 11일만에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영화 흥행의 포인트는 '차태현표 코미디'라는 데 있다. 차태현이 지니고 있는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가 그의 작품 속에서도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다. 유머러스한 터치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차태현의 코미디는 기본적으로 관객들에게 호감으로 다가서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제보자', '마담 뺑덕', '애나벨' 등 국내외 쟁쟁한 경쟁작이 쏟아진 10월 극장가에서 초반 자리를 다진 후 나름의 선전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국 48만 5241명, 누적관객 78만 7525명을 모았다. '제보자', '메이즈 러너'가 각각 3, 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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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비디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