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고품격 힐링이란 이런 것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13 08: 22

‘1박 2일’ 14명의 쩔친들이 웃음폭격과 감동사냥을 동시에 하며 안방극장에 고품격 힐링을 선사했다. 야생 ‘1박 2일’ 스타일에 제대로 풍덩 빠진 이들은 복불복의 끝없는 향연과 우정명언을 찾는 아침미션을 통해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하며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인천광역시 무의도로 떠난 ‘쩔친노트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14명의 쩔친들은 저녁-잠자리 복불복으로 함께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아침미션으로 ‘우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괜사팀’과 ‘쩔어팀’으로 나눠 ‘한우’를 놓고 단체줄넘기를 펼쳤고, 첫 주자로 나선 ‘허벅지왕’ 차태현과 ‘키다리’ 조인성의 반전활약에 힘입어 ‘괜사팀’이 한우를 획득하며 저녁식사에 돌입했다. 식재료를 얻기 위해 투혼을 벌인 14명의 쩔친들은 팀을 넘어서 음식을 주고받으며 웃음을 제대로 사냥했고, 이후 원래 6팀의 쩔친커플끼리 뭉쳐 잠자리 복불복에 들어갔다.

잠자리 복불복은 ‘캡사이신 떡꼬치’를 맛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또 뭐가 남아있냐”며 웃음 섞인 불만을 쏟아낸 쩔친들이었지만, ‘1박 2일’ 스타일을 제대로 맛본 쩔친들은 ‘버티기 신공’으로 캡사이신을 극복해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야외취침을 가릴 수 없자 “이번엔 멤버들이 하자”는 로이킴의 제안에 따라 ‘캡사이신 떡꼬치’에 걸렸던 김준호, 정준영, 김종민이 업그레이드 된 캡사이신 떡꼬치를 맛보게 됐고, 결국 김준호가 걸리며 류정남과 함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돼 웃음을 자아냈다.
좌충우돌 하룻밤을 보내게 된 쩔친들은 하루를 마감하며 각각의 돌발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프콘의 쩔친이자 입담꾼 미노는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었다. 진짜 힐링이 되는 것 같다”고 속마음을 드러냈고 김주혁의 쩔친이자 소속사 대표 김종도는 “최고로 기뻤던 때는 김무생-김주혁 부자가 함께 광고 촬영하던 날이었다.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김무생 선생님이 조용히 따로 부르시더니 앞으로도 주혁이를 친동생처럼 보살펴달라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김주혁의 평생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음을 드러내 모두의 가슴 속 깊숙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그렇게 부산한 하루가 지나고 상쾌한 아침을 맞은 쩔친커플들은 두 손을 꼭 잡고 아침미션을 수행하며 감동이 깃든 아름다운 여행의 마무리에 돌입했다. 두 손을 꼭 잡고 두 개의 깃발을 획득해 ‘우정명언’을 완성하게 된 쩔친들은 저마다의 활약 속에서 ‘1박 2일’ 스타일로 명언을 재창조하고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과 김기방은 “좋은 친구가 없는 사람은 누구에게도 친구가 아니다”라는 깃발조합으로 우정명언을 재탄생 시켜 미션을 통과했고, 정준영과 로이킴은 “우정은 날개 없는 사랑이다”라는 명언을 찾아왔는데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는데 날개가 없기 때문에 도망갈 수 없다”는 미노의 재해석이 곁들여져 모두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호평을 받은 ‘1박 2일’ 쩔친노트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8.2%라는 높은 시청률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일요일 전체예능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해피선데이’ 전체 시청률도 1위를 차지하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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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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