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의 이동욱과 신세경이 서로에게 어떤 ‘힐러’가 되어줄지 관심을 끈다.
극 초반 마음속 슬픔과 분노가 몸 밖으로 칼이 되어 돋아 날 만큼 상처투성이였던 주홍빈(이동욱 분)은 손세동(신세경 분)을 만난 후부터 눈에 띄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 사랑과 함께 찾아온 힐링의 기운을 느끼게 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그런 가운데 지난 9회 방송에서는 긍정적이고 씩씩하며 남 돕기를 자기 일처럼 해왔던 힐링녀인 손세동이야 말로 마음속 상처의 치유를 필요로 했던 인물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야기의 새로운 흐름을 예감케 했던 터.
이에 지금까지 세동에서 홍빈으로 향하는 듯 일방적으로 보였던 치유의 화살이 서로의 아프고 부족한 부분을 보듬고 채워주는 상호보완적인 방향으로 그려지며 지금보다 더 따듯하고 진한 힐링의 향기를 퍼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홍빈과 세동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에서 단순히 두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인물들에게도 어떤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이언맨’ 한 관계자는 “치유하는 사람 세동과 치유 받는 사람 홍빈의 이야기로 그려져 왔던 드라마는 누구나 저마다의 상처가 있으며 서로가 그 상처를 치유해야 함을 보여줄 것”이라며 “장원(김갑수 분)과 창(정유근 분), 홍빈과 홍주(이주승 분) 등 주변 인물들의 관계에도 주의를 기울여 본다면 따듯한 변화와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향기커플’을 초월해 ‘힐링커플’로 활약할 이동욱과 신세경을 만나볼 수 있는 ‘아이언맨’은 오는 1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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