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파브레가스 복귀 무산? 후회 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13 09: 4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을 이끌고 있는 아르센 웽거(65) 감독이 세스크 파브레가스(27, 첼시) 재영입 불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웽거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베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파브레가스를 데려오지 못한 것에 후회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 미드필드에는 창의적인 선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첼시는 올 시즌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라고 말한 웽거 감독은 "우리 일정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첼시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날은 승점 10점으로 8위를 기록, 19점인 리그 선두 첼시와 9점차가 나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5일 EPL 7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파브레가스는 디에구 코스타의 쐐기골을 도와 아스날 격침의 일등공신이 됐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 파브레가스는 지난 2003년 아스날에 입단, 명성을 날렸다. 2005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006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아스날을 이끌었다.
2011년 바르셀로나로 간 파브레가스는 붙박이 자리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 여름 EPL로 돌아왔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가 EPL로 돌아올 경우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파브레가스는 친정팀 아스날이 아닌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날은 메수트 외질을 보유한 만큼 파브레가스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질이 최근 부상으로 12주 동안 공백이 필요해진 만큼 아스날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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