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녀오겠습니다' 강남·박명수·한상진, '신의 한수' 캐스팅 뒤에는..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13 09: 59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주기적인 새로운 캐릭터의 투입으로 지속적으로 신선함과 재미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인 가수 윤도현, 배우 성동일의 또 다른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배우 홍은희, 방송인 허지웅, 오상진 같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낯익지 않았던 이들의 활약도 주목됐다. 신예 남주혁이나 가수 강남(MIB) 등의 신흥 예능 샛별도 탄생했다. 이어 개그맨 박명수, '비정상회담'의 에네스-줄리안, 배우 한상진, 이종혁, 가수 장기하 등이 새롭게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강남 같은 경우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른바 '예능 포텐'을 터뜨리며 눈도장을 찍어 맹활약의 신호탄을 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이어 '헬로 이방인'에도 캐스팅 됐고 JTBC '속사정 쌀롱'의 MC로 연이어 발탁됐다.

이런 획기적인 캐스팅, 신인의 발굴 뒤에는 연출자 오윤환 PD가 있다. 오 PD는 MBC에서 근무할 당시 '일밤-뜨거운 형제들',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을 연출해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 '나 혼자 산다'를 맡았을 때는 외국인 출연자인 파비앙 같은 남다른 캐스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에는 풋살을 처음 도입해 눈길을 집중시켰다. 그가 MBC에서 JTBC로 이적한 후 '학교다녀오겠습니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강남은 오 PD의 대표작인 '뜨거운 형제들'(2010.3~2011.2)의 출연자였던 쌈디(사이먼디, 슈프림팀)를 연상케도 하는데, 당시 쌈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능글맞으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발산, 마이너에서 메이저 인기를 얻게 됐다. 강남은 인터뷰에서 "오윤환 PD님을 데뷔하고 나서 한 번 뵀는데 그때는 말을 잘 못했다. 그 후 오랜만에 미팅했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하게 됐다. 그분이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다. 그래서 아버지라고 부른다"라고 전하기도.
박명수나 한상진 역시 '뜨거운 형제들'에서 오 PD와 의기투합한 바 있다. '학교'란 공간과는 사뭇 어울리지 앟아 보이는 박명수는 실제로 PD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흔쾌히 섭외에 응했다는 전언. 한상진 역시 마찬가지다. 배우로 데뷔한 후 10년만에 '뜨거운 형제들'로 예능에 도전했던 한상진 같은 경우는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하면 허지웅 같은 경우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교복 입은 학생을 보면 힘든 마음을 갖고 있어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오 PD의 설득에 어렵게 출연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듣고 2014년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교훈을 끌어내는 프로그램. 방송을 통해 학창시절이 그리운 연예인 어른들과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17세 고등학생들이 같은 반이 돼 함께 일주일을 보낸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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