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완이 ‘장수한’ 역을 위해 가벼움이 느껴지는 코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주완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간서치열전’의 기자시사회에서 연기 톤의 변화를 묻는 말에 “인물을 연기할 때, 콤플렉스로부터 출발한다. 내면의 갈등에서부터 호흡이 시작되는데 그 안에 크고 작음은 없는 것 같다. 저마다의 무게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톤의 차이다. ‘왕가네 식구들’의 최상남이나, ‘조선총잡이’의 김호경은 많이 풀지 않고 안고 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감독님과의 조율을 통해 ‘방정’이라는 코드를 잡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주완은 극 중 쓸데없는 잡서에만 빠져서 세상을 돌보지 않는 아웃사이더 장수한 역을 맡았다. 홍길동전을 한 번만이라도 읽어보기 위해 책찾기에 나선다.
‘간서치열전’은 허균이 썼다고만 전해지는 언문소설인 홍길동전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려낼 미스터리 추적극.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소설 ‘홍길동전’을 소재로, 역사적 실존인물들을 등장시켜 팩션을 가미, 복합 장르물의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간서치열전’은 지상파 콘텐츠로는 최초로 웹과 모바일 플랫폼에 선공개되는 첫 번째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밤 12시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간서치열전’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또한 매일 10분씩 6차례에 걸쳐 총 70분의 분량 중 55분 가량이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방송되며 마지막 7회는 19일 밤 12시 KBS 2TV 본방송 직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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