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부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대포쇼로 기사회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적재적소에서 터진 홈런 4방을 내세워 샌프란시스코를 5-4로 따돌렸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홈런 4방이 적재적소에서 터져 나왔다.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10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29위에 머물렀던 세인트루이스. 하지만 가을잔치에서는 달랐다. 이날 올해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포를 터뜨린 맷 카펜터를 시작으로 홈런 4방을 내세워 샌프란시스코를 눌렀다.

카펜터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포스트시즌 4홈런-8타점을 기록한 카펜터. 기선을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으로 뒤졌던 7회말에는 대타 오스카 타바레스의 동점 솔로 홈런을 내세워 3-3 동점을 만들었다.
맷 아담스가 8회 샌프란시스코 5번째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비거리 125m 솔로포를 터뜨렸다. 9회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불쇼로 4-4 동점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 하지만 9회말 콜튼 웡이 경기를 끝내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선제 솔로포, 동점 솔로포에 이어 결승 솔로포까지. 소총부대 세인트루이스가 홈런쇼를 펼치며 기사회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홈런 11방을 터뜨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소총부대가 아닌 대포군단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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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