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열 감독이 이끄는 유스(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제10회 아시아유스여자선수권대회서 이란을 제물로 2연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3일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서 이란을 3-0(25-10, 25-17, 25-13)으로 제압하며 1차전 대만전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이로써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6시 B조 2위와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1세트 초반 한국의 찬스볼 범실로 한 점씩 주고받는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고민지, 유서연(레프트)과 안혜진(라이트)의 공격 득점으로 15-9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승기를 잡기 위해 원포인트 서버로 교체한 한수진(세터)이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며 점수를 24-10까지 벌렸다. 1세트는 후반에 교체되어 들어온 윤영인(레프트)이 다이렉트 공격으로 1점을 보태며 25-10으로 마무리지었다.
2세트는 유서연의 공격득점, 정선아(센터)의 서브 득점으로 순조롭게 출발했고 그 후 안혜진의 블로킹 득점과 정선아의 연속블로킹 득점, 세트초반 교체된 윤영인의 서브 득점으로 20-11까지 도망갔다. 23-14 상황서는 상대의 연속서브 득점으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지만 유서연의 공격 득점으로 25-17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스타팅 라인업을 바꿔 윤영인, 이미애(레프트)가 투입됐다. 초반부터 하효림(세터)의 과감한 속공토스와 정선아의 속공 및 블로킹 득점, 이미애의 연속공격득점으로 점수는 8-0까지 벌어졌다. 이란은 세터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트중반 한국은 잠시 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주춤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했고, 고민지의 서브 득점으로 25-13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동열 감독은 “오늘 경기는 한수진, 윤영인 막내 둘이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고 스타팅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들도 제 몫을 충분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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