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슈틸리케호, 손흥민도 안심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3 16: 54

슈틸리케호에 황태자는 없다. 손흥민(22, 레버쿠젠)도 안심할 수 없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0일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하며 상쾌하게 닻을 올린 슈틸리케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코스타리카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 팀의 최종훈련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손흥민이 인터뷰에 임했다.

파라과이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남태희(23, 레퀴야), 김민우(사간 도스), 조영철(카타르SC),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중용해 큰 효과를 봤다. 특히 김민우와 남태희는 골맛까지 보면서 대표팀의 주전경쟁에 불을 지폈다. 후반전 교체카드로 투입된 손흥민, 이동국 등 기존 핵심전력들도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파라과이전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이어가는데 도움이 됐다. 파라과이전 천안에서 많은 팬분 앞에서 경기했다. 코스타리카라는 강팀을 만나 우리가 어디 위치에 있는지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파라과이를 이겼으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해진 팀내 경쟁에 대해 의기의식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위기감이라기보다 다른 선수가 잘하면 좋은 것이다. 우리 팀에 좋은 스쿼드가 생기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은 선수로서 당연하다. 나도 경기장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이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나도 의식이 안 될 래야 안 될 수 없다. 발전에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어떤 선수가 나가든 자신의 100%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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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손용호 기자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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