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코스타리카전 필승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0일 파라과이를 2-0으로 제압하며 상쾌하게 닻을 올린 슈틸리케호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기자회견 및 최종훈련이 개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대동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슈틸리케는 “FIFA랭킹 15와의 63위의 경기다. 여러분께서 FIFA랭킹만 보면 누가 이길지 분명히 드러난다. 하지만 내 생각에 FIFA랭킹이 아무리 높아도 우리가 63위니까 잘해서 이길 가능성이 더 많이 있다. 그것이 바로 파라과이전 보여준 경기모습”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베스트11의 윤곽에 대해선 “이틀 동안 훈련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했고 성과가 좋았다. 내일 경기에 나설 11명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머릿속 베스트11은 구상했다. 언론을 통해 선수들이 베스트11을 아는 것보다 내가 선수들에게 공지하는 것이 중요해서 아직 발표를 안했다. 파라과이전 마찬가지로 새로운 멤버를 들고 나왔을 때 경기력이 좋았다.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새 얼굴의 계속된 실험을 예고했다.
코스타리카전 목표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무실점 경기에 중점을 두겠다. 파라과이전 후반전 선수들 체력이 떨어져 공을 쉽게 빼앗겼다. 보다 수비적으로 나가고 공을 얼마나 소유할지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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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손용호 기자 pho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