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구자준)이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새 출발을 선언했다.
KOVO는13일 오후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CI&BIㆍ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로배구의 지난 10년을 진단하고 도출된 문제점 개선을 통해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 향후 10년, 더 나아가 프로배구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였다.
이번 선포식에는 10년간 배구를 위해 헌신해주었던 유관단체, 배구관련 인사, 미디어, 언론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프로배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다함께 살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행사 1부는 'KOVO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2부는 'KOVO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케익커팅, 건배제의, 만찬 등의 식후 행사 순으로 성대한 행사의 마침표를 찍었다.
구자준 한국배구연맹 총재는 환영사에서 "지나온 10년이 프로배구의 팬, 구단 그리고 연맹이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조화를 기반으로 모두 함께 도약하는 '비상'의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행사가 단지 하루만의 행사가 아닌 지난 10년동안 프로배구에 산재된 수많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약속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행사 개최 소감을 밝혔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기념축사에 이어 프로배구 10주년 히스토리 영상과 국제 배구 관계자 및 스포츠 스타 축하 영상이 공개되며 본격적인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2부 행사의 꽃은 구자준 총재의 미래비전 발표였다. 직접 스크린 앞에 나섰다. 15분여의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프로배구의 푸른 청사진을 세세히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OVO는 지난 10년간의 문제점을 크게 5가지로 파악했다. ▲작은 시장크기(약 600억 원) ▲높은 모기업 의존도(평균 94.5%) ▲행정 전문가 육성 미흡(평균 4.2명) ▲경기장별 낮은 좌석 점유율(43.7%)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육서 시스템 부재 등이었다.
이에 따라 KOVO는 2024-2025시즌까지 ▲남녀 각 8개 프로구단 ▲남녀 배구 국제배구연맹 랭킹 TOP5 ▲유소년 선수 남자 1800명, 여자 1200명 육성 ▲관중 1백만 명 ▲매출 400억 원 등의 원대한 목표를 내세웠다.
이외에도 새로운 CI&BI 발표 및 2014-2015 타이틀스폰서 협약식, 심판클린 캠페인 등 2014-2015 V리그 개막에 앞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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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