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시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것 증명할 것"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13 19: 54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짧지 않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작업했다"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정규 3집 앨범 '사람의 마음'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 컴백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장기하는 "2집이 나온 지 3년 4개월 정도 지났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작업을 열심히 했다"라고 오랜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소감을 말했다.

또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싸구려 커피' 때부터 앨범 전체의 주제를 정해놓고 곡을 써본 적은 없다. 일정 기간동안 자연 발생적으로 나온 곡들을 모아놓으면 특정한 주제가 생기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곡을 모아놓고 보니까 사람의 마음이더라. 어떤 곡에는 지고 지순한 마음, 어떤 곡에는 파렴치한 마음, 또 불안한 마음이 있다. 누구라도 겪어봤을 법한 감정들을 한 가지씩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운드적으로 전작들보다 좀 더 단순하고 로큰롤의 기본에 충실한 곡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15일 0시 발매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3집 '사람의 마음'은 멤버 장기하가 전곡 작사와 작곡, 장기하와 얼굴들이 편곡을 맡았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발표했던 2집 앨범 이후 3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라 관심이 크다.
타이틀곡 '사람의 마음'은 장기하가 매일 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그가 해줬던 이야기를 소재로 작업한 곡이다. 장기하가 지칠 정도로 열심히 살고도 찜찜한 마음으로 귀가하는 이들에게 '오늘 할 일은 다 잘 마치신 거예요. 일단 푹 주무세요'라고 위로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컴백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주, 부산을 순회하는 전국투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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