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보컬 장기하가 "연기와 라디오 DJ를 하면서 다양하게 말하는 방식을 연습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정규 3집 앨범 '사람의 마음'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날 장기하는 "보컬 스타일은 조금 노래 멜로디가 약간씩 음 높이가 높아졌다. 공연을 많이 하다보니까 흥이 많아져서 좀 높게 부르게 된 것 같다. '싸구려 커피'는 매일 방에서 부르면서 만들어서 일정 정도 이상 안 올라갔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라디오 DJ와 연기를 하면서 다양하게 말하는 방식을 연습하게 됐다. 이게 노래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노래 표정이 다양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장기하는 새 앨범에 대해 "로큰롤의 기초에 충실한 음악이다. '기초에'가 강조돼야할 것 같다. 간소한 요소들을 이용한 쉬운 로큰롤 음악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오는 15일 0시 발매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3집 '사람의 마음'은 멤버 장기하가 전곡 작사와 작곡, 장기하와 얼굴들이 편곡을 맡았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발표했던 2집 앨범 이후 3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라 관심이 크다.
타이틀곡 '사람의 마음'은 장기하가 매일 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청취자들에게 들은 이야기와 그가 해줬던 이야기를 소재로 작업한 곡이다. 장기하가 지칠 정도로 열심히 살고도 찜찜한 마음으로 귀가하는 이들에게 '오늘 할 일은 다 잘 마치신 거예요. 일단 푹 주무세요'라고 위로해주는 내용을 담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컴백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전주, 부산을 순회하는 전국투어를 실시한다.
seon@osen.co.kr
두루두루am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