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유희관, 시즌 13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13 20: 36

유희관(28, 두산)이 초반 불안감을 딛고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13승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경기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3승 요건을 갖췄다. 올 시즌 30번의 선발 등판에서 1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먼저 1점을 등에 업고 시작한 1회에는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 이명기의 타구가 좌익수 방향으로 높게 떴으나 좌익수 김현수의 전력질주에도 글러브가 닿지 않았다. 이명기가 2루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조동화에게는 3루수 방면 번트안타를 맞았다. 심판합의판정 끝에 판정이 번복돼 세이프가 됐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박정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이재원 나주환을 내야땅볼로 잡아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3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이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긴 유희관은 4회도 2사 후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진만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순조로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5회 이명기 조동화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한 유희관은 6회에도 박정권 이재원 나주환을 모두 뜬고으로 잡고 6이닝 고지에 올라섰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3㎞ 가량이었고 느린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6회까지 투구수는 10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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