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완 투수 서동환이 퇴장당했다. 한화 타자 장운호의 머리를 맞히며 '헤드샷 퇴장'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서동환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22-1로 크게 리드한 7회 두 번째 구원등판, 선두타자로 나온 장운호에게 초구에 헬맷을 정통으로 맞혔다. 장운호는 그 자리에서 즉시 쓰러졌고, 한화 트레이닝 코치들이 급히 달려나왔다. 이어 외야에서 앰뷸런스가 들어와 장운호를 들것에 실어 병원으로 이송했다. 서동환은 심판으로부터 즉시 퇴장 처분 받았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해온 서동환은 지난 9일 대구 NC전에 시즌 첫 등판을 갖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22점차로 크게 리드한 7회 선발 장원삼에 이어 구원등판했으나 초구 직구가 손에서 빠져 장운호의 머리를 맞히고 말았다.

머리를 맞은 장운호는 이날 전까지 올해 38경기 타율 2할7푼4리 17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유망주. 그러나 예기치 못한 헤드샷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말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일방적으로 지고 있는 한화는 유망주의 부상까지 최악의 경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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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호.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