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11승-ERA 4.11 피날레 '한화전 9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3 21: 51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31)이 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피날레했다.
장원삼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치러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성의 22-1 대승과 함께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로 129⅓이닝을 마크하며 규정이닝을 채운 장원삼은 시즌 1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4.11로 FA 재계약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원삼은 1회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김강민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펠릭스 피에를 유격수 내야 뜬공,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장운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정범모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강경학을 중견수 뜬공, 조정원을 중견수 뜬공, 송광민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장원삼은 4회 김경언에게 내야안타, 김태균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를 초래했다.
하지만 피에를 3루 땅볼,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장운호를 중견수 뜬공 아웃시키며 무실점으로 막는 위기관리능력을 자랑했다. 5회에도 강경학을 루킹 삼진 잡는 등 공 6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장원삼은 6회 김경언과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피에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로 큰 의미는 없었다.
총 투구수는 82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27개. 최고 141km 직구(44개)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6개) 커브(1개) 등을 구사했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이 장원삼이 평소보다 구속이 더 잘 나오고, 컨트롤도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겨울 4년 총액 60억원으로 역대 FA 투수 최고액에 계약한 장원삼은 첫 해 24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11로 기본을 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장원삼은 지난 2012년 4월22일 청주 경기부터 한화전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최하위 한화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마저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로 다시 한 번 패배의 아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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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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