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31홈런' 최형우, "100타점 가장 욕심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3 22: 11

삼성 4번타자 최형우가 4년 만에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보냈다.
최형우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치러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3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삼성의 22-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최형우는 MVP 후보에 올랐던 지난 2011년 30홈런 118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한 바 있다. 이후 2012~2013년에는 2011년에 미치지 못했는데 올해는 그에 버금가는 시즌이 되고 있다. 이날 최형우의 홈런은 시즌 31호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며 3년 만에 100타점까지 돌파했다.

경기 후 최형우는 "최근 부진했었는데 솔직히 100타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 작년 같은 경우에 98타점으로 아쉽게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100타점을 채우고 싶었다. 중심타선의 타자에게 100타점은 강타자의 상징과 같다"고 최다 홈런보다 100타점에 더 의미를 뒀다.
이어 그는 "팀이 연패에 있는 동안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특별히 다독거릴 생각이 없었다. 위축되는 것이 없었고, 언제든지 다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틀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매직넘버 하나를 빨리 지우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waw@osen.co.kr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