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장운호, 큰 이상 없지만 점검차 입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3 22: 15

한화 외야수 장운호(20)가 머리에 공을 맞았지만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확실한 점검차 하루 병원에 입원하기로 결정했다.
장운호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22로 크게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서동환의 초구에 헬맷을 정통으로 맞았다. 장운호는 그 자리에서 즉시 쓰러졌고, 한화 트레이닝 코치들이 급히 달려나왔다. 이어 외야에서 앰뷸런스가 들어와 장운호를 들것에 실어 병원으로 이송했다. 서동환은 심판으로부터 즉시 퇴장 처분 받았다.
경기 후 한화 구단 관계자는 "장운호는 을지대학교 병원에서 X-레이 및 CT 촬영과 심전도 검사 결과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머리를 맞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입원한 뒤 내일 다시 검진을 또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년차가 된 장운호는 39경기 타율 2할6푼6리 17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유망주. 그러나 예기치 못한 헤드샷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말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1-22 일방적인 대패를 당한 한화는 유망주의 부상까지 최악의 하루가 되고 말았다.
한편 헤드샷 퇴장을 당한 서동환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했다. 지난 9일 대구 NC전에 시즌 첫 등판을 갖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22점차로 크게 리드한 7회 선발 장원삼에 이어 구원등판했으나 초구 직구가 손에서 빠져 장운호의 머리를 맞히며 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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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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