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가 이제훈을 다시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7회에는 신흥복(서준영 분)이 남긴 단서를 찾으며 범인에 대한 힌트를 얻어가는 이선(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선은 화보타도가 한자가 아니라 구결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뜻은 반차도. 그는 왕실의 행사를 기록한 의궤를 살폈고, “이 안에 범인이 있다”고 장담했다.

그가 지목한 사람은 강서원(장은풍 분)이었다. 하지만 그를 파직하고 심문을 하려 했을 때 이미 강서원은 자취를 감춘 후였다. 허탕을 친 꼴이 됐다. 이선은 흥복이 예전에 한 포교소설을 읽으며 흥미로워했던 것을 기억해 그 곳에서 다시 단서 추적을 시작했다.
그리고 강서원을 숨긴 사람은 다름 아닌 영조(한석규 분)였다. 영조는 “강서원은 아니다”라며, “배포가 좁쌀보다도 못하다. 그런 놈이 맹의를 가지고 거래를 운운하며 천하의 김택을 갖고 놀리 없다”고 장담했다.
이어, 이선이 흥복이 표시한 의궤에서 힌트를 얻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영조는 “강서원이 사라졌으니 그는 또 길을 잃은 것 아닌가”하며 미소를 지었다. 영조와 이선의 대결을 마주하지 않아도 불꽃이 튀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의 갈등이야기에 궁중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재해석한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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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