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빈틈 많은 냉미남으로 변신했다.
주원은 13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에서 까칠한 냉미남 차유진으로 변신해 코미디 연기를 보였다.
차유진은 하얀색 셔츠에 검정색 바지를 입은 자로 잰 듯한 외모가 돋보이는 음대생이었다. 그는 비행기 공포증으로 인해 그토록 가고 싶은 독일 유학을 가지 못한 채 고뇌에 휩싸여 있었고, 자신의 지도 교수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떨거지 전담' 교수 안건성(남궁연 분)의 담당이 됐다.

이날 차유진과 설내일(심은경 분)의 첫 만남은 코믹했다. 여자친구에게 차인 채 술에 취한 차유진은 집 앞에 쓰러져 있었고 이를 지켜 본 설내일이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잠에서 깬 차유진은 설내일에게 "쓰레기녀야"라고 독설을 퍼부었지만, 4차원 캐릭터인 설내일은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그를 "선배"라 부르며 따랐다.
차유진을 연기한 주원은 체중을 감량해 조금 더 날카로워진 모습으로 음악 천재의 괴팍한 성격을 표현했으며 웃음기 하나 없는 능청스러운 '냉미남'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는 작품이다. 주원-심은경이 주연을 맡았으며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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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