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신임 감독에 헤일 OAK 벤치코치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14 01: 0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커크 깁슨 전 감독 후임으로 칩 헤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벤치코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USA TODAY 밤 나이팅게일 기자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리조나가 오늘 칩 헤일과 감독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고 CBS SPORTS의 존 헤이먼 기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헤일은 애리조나와 2015년부터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3년간 오클랜드 벤치코치로 일한 헤일은 애리조나와도 인연이 있다. 애리조나 대학을 졸업한데다 코치로서 경력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한 트리플A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에서 시작했다. 이후 멜빈 감독이 애리조나를 지휘하던 시절 3루 코치로도 일한 적이 있다. 2009년 뉴욕 메츠 3루 코치로 옮긴 헤일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오클랜드에서 코치생활을 했다.

현역시절 내야수로 뛰었던 헤일은 198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으며 1997년 시즌에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다저스에서 방출 된 후 애너하임 에인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으로 옮기기는 했으나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헤일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메이저리그의 여러 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특이 자신이 3루 코치로 일했던 뉴욕 메츠에서는 2010년 시즌이 끝난 뒤 신임 감독 최종 후보까지 갔지만 결국 테리 콜린스 감독에게 밀렸다. 최근에는 선수시절 뛰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와 인터뷰 일정까지 잡혀 있었으나 애리조나와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헤일 스스로 인터뷰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64승 9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 30.0 게임차 나는 최하위를 기록했던 애리조나는 케빈 타워스 단장을 9월 초 경질한 뒤 시즌 종료와 함께 커크 깁슨 감독까지 경질 했다.
이번 헤일 감독 영입은 타워스 단장 후임으로 부임한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과 앞서 시즌 중 임명 된 토니 라루사 야구부문 사장의 첫 작품인 셈이다. 애리조나는 신임 감독 임명을 앞두고 총 9명의 후보들과 인터뷰를 가졌으며 헤일 외에 짐 트레이시 전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 샌디 알로마 Jr.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루 코치 등이 막판까지 경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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