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메이저리그 2년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LA 다저스 류현진이 14일(이하 한국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 출발을 위해 LA 공항에 도착한 류현진의 모습에서 평소 보다 훨씬 밝고 가벼운 느낌을 받은 것은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어서 뿐 만은 아닌 듯 했다. 류현진 자신도 즐거워 보인다는 질문에 “집에 가는데 좋지 않을 사람 있겠냐”는 답을 줬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 맞는 오프시즌에 대해서는 “지난 번 보다 더 운동을 많이 하겠다”며 2015시즌에 대한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는데 작년과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

▲뭐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작년보다 조금 일찍 간다는 거?
-올해는 팀 일정이 끝난 뒤부터 따져도 조금 일찍 가는 거 같다
▲그렇지 않다. 작년에는 일주일 더 머물다 귀국했는데 이번에는 5일 아닌가.
-그 사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마치고 귀국일까지) 어떻게 지냈나
▲그냥 쉬었다. 선수들하고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돌아오는)비행기 내리고 나서 작별했다. 따로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동료들과 어울리는 대신 개인적으로 휴식했다)
-매팅리 감독과는 따로 작별인사를 했나.
▲‘안녕히계세요’ 인사했다. 90도로!
-올 시즌 두 번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여기저기 아팠다. 오프시즌 때 (이와 관련해서) 달라지는 점이 있나.
▲아무래도 운동을 많이 해야 하지 않나. 작년보다 많이 할 것이다.
-귀국하면 누구를 만나고 싶나.
▲ 워낙 많으니..(일일이 거명하기 어렵다)
-연말이면 여기저기 시상식이 열릴 텐데 인사 겸 참석할 계획인가.
▲기회가 되면 참석할 예정이다. 올 해는 (오)승환이 형이 다 (상을) 받을 것 아닌가. 나는 부르지 않을 것 같다.(웃음)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메이저리그에)오라고 해서 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기회 있을 때 오는 게 낫다. 놓치지 말고. 그거 밖에 (다른 특별한 방법이)없다. 기회가 되면 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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