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발로텔리(24, 리버풀)를 대신해 이탈리아 대표팀에 승선한 그라지아노 펠레(29, 사우스햄튼)가 몰타전서 결승골을 신고하며 자신을 선택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타 칼리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H조 3차전 몰타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는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했고 몰타는 3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발로텔리를 제치고 처음으로 아주리 군단에 승선한 펠레는 전반 23분 팀의 결승골이자 자신의 A매치 첫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 시즌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한 후 리그컵 포함 9경기 출전 5골을 기록하며 초반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 대표팀 첫 발탁의 기쁨을 안은 펠레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A매치서도 발휘하며 콘테 감독의 기대에 답했다.

이탈리아와 같은 조에 속한 크로아티아는 그라드스키 스타디온에서 열린 H조 3차전 아제르바이잔과 경기서 6-0 대승을 거두며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 골득실에서 이탈리아에 앞선 조 1위를 지켰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1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후 이반 페리시치의 연속 골과 전반 추가시간 터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추가골을 더해 전반에만 4-0으로 아제르바이잔을 압도했다.
여기에 후반 11분 루카 모드리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5-0으로 앞서갔고, 추격 의지를 잃은 아제르바이잔은 후반 16분 라샤드 사디코프의 자책골까지 터져 결국 6골을 내주고 패하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체코와 카자흐스탄의 경기서는 다비드 림베르스키가 2도움을 기록한 체코가 4-2 승리를 거뒀다. 터키는 라트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고,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키프로스에 2-1 승리를 가져갔다.
■ 유로2016 조별리그 3차전 14일 전적
▲ A조
카자흐스탄 2-4 체코
아이슬란드 2-0 네덜란드
라트비아 1-1 터키
▲ B조
안도라 1-4 이스라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1 벨기에
웨일스 2-1 키프로스
▲ H조
크로아티아 6-0 아제르바이잔
몰타 0-1 이탈리아
노르웨이 2-1 불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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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대표팀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