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네이마르 바캉스하러 왔나" 여유있는 모습에 불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14 07: 47

"일본전을 앞두고 에이스는 여유만만이다."
일본 언론이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22, 바르셀로나)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다. 이유는 간단했다. 일본전을 앞두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휴식을 즐긴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포츠닛폰은 14일 "네이마르는 바캉스 기분? 숙소 근처의 오락시설에서 유유자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네이마르가 경기를 앞두고 주어진 휴식시간을 만끽한 사실을 불만 가득한 어조로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의 보도에 따르면,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을 치른 브라질 대표팀은 그날 밤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12일 아침 일본전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브라질은 도착 당일에는 수영장 훈련 등 실내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중점을 둔 후 남은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닛폰이 문제로 삼은 부분은 여기다. 브라질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휴식시간 동안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함께 세계 굴지의 복합 엔터테인먼트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를 방문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스포츠닛폰은 "일본전을 목전에 두고도 이미 승리를 거둔 듯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다"며 비꼬았다.
"하루 뒤인 13일 훈련시간 때도 미니게임에서 승리한 조가 그라운드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브라질 팀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한 스포츠닛폰은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취임한 둥가 감독에게 주장으로 임명된 네이마르는 지금까지보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하며 악몽을 꾼 월드컵 이후 약 3개월, 새로 태어난 셀레상을 이끌어가는 등번호 10번이 일본을 침묵하게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베이징서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디에고 타르델리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둔 브라질은 14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브라질은 최근 일본과 치른 2경기서 4-0, 3-0으로 연이어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네이마르는 승리한 2경기서 홀로 3골을 몰아넣으며 일본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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