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부상 몰리나, PS 끝까지 간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14 11: 5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승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32)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몰리나는 그대로 로스터에 남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끝까지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서 9회말 콜튼 웡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5-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몰리나의 부상으로 웃을 수만은 없었다.
2-2 동점이던 6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몰리나는 볼카운트 2-1에서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투수 제레미 아펠트의 4구째를 공략했다. 하지만 스윙 순간 왼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낀 듯 1루를 향해 달리는 대신 무릎을 감싸 쥐었다.

트레이너와 함께 약간 절룩이며 덕아웃으로 돌아간 몰리나는 곧바로 치료를 받으려는 듯 덕아웃을 떠났다. 결국 몰리나는 7회부터 토니 크루스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좌측 사근 염좌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CBS스포츠’는 14일 “몰리나가 캐치볼을 한 후 데이 투 데이(day-to-day)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몰리나는 무리 없이 캐치볼을 소화했으나 아직 타석에서 스윙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15일 3차전 선발 포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A.J. 피어진스키가 나설 것이 확실시 된다”라고 덧붙였다.
몰리나의 부상은 세인트루이스에 큰 걱정기리가 됐다. 몰리나는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그가 출전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크다. 실제로 몰리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도루 저지율이 4할7푼7리에 달했다. 44번의 도루 상황에서 21개의 도루를 저지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또한 몰리나는 수비율(FPCT) 0.998에 단 2개만의 실책을 범할 정도로 수비 능력이 뛰어났다. 과연 세인트루이스가 주전 포수 몰리나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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