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삼성 외인 타자 첫 30홈런-100타점 임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4 12: 59

삼성에도 30홈런 100타점 외국인 타자 탄생이 임박했다.
삼성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7)가 구단 사상 첫 30홈런 100타점 외국인 타자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나바로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 데뷔 첫 해부터 30홈런 고지를 점하며 97타점을 쌓은 그는 100타점 달성도 기대된다.
먼저 나바로가 30홈런을 기록한 건 삼성 외국인 타자로 사상 두 번째. 지난 1999년 찰스 스미스가 40홈런을 터뜨린 바 있는데 그로부터 15년 만에 최다 30홈런 외국인 타자가 등장했다. 2001년 외야수 매니 마르티네스와 2002년 유격수 틸슨 브리또가 2위에 해당하는 25홈런을 쳤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3타점을 추가하면 대망의 100타점까지 달성하게 된다. 삼성 외국인 타자로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2000년 훌리오 프랑코가 유일하다. 프랑코는 110타점을 올리며 삼성 외국인 타자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그 다음으로 1999년 스미스의 98타점이며 나바로가 97타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나바로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치고, 타점을 올린 외국인 타자들은 있었지만 30홈런 100타점을 동시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1999년 스미스는 40홈런 98타점이었고, 2000년 프랑코는 22홈런 110타점이었다. 2001년 마르티네스는 25홈런 96타점, 2002년 브리또는 25홈런 90타점으로 30홈런 100타점에 못 미쳤다.
삼성뿐만 아니라 모든 팀을 통틀어도 30홈런 100타점 외국인 타자는 별로 없었다. 타이론 우즈가 두산에서 1998년(42홈런·103타점) 1999년(34홈런·101타점) 2000년(39홈런·111타점) 2001년(34홈런·113타점) 4차례를 달성한 가운데 펠릭스 호세도 롯데에서 1999년(36홈런·112타점) 2001년(36홈런·102타점) 2차례 기록했다.
이어 1999년 한화 댄 로마이어(45홈런·109타점) 현대 에디 피어슨(31홈런·108타점) 한화 제이 데이비스(30홈런·106타점) 2002년 SK 호세 페르난데스(45홈런·107타점) 2004년 현대 클리프 브룸바(33홈런·105타점) 2005년 현대 래리 서튼(35홈런·102타점) 2008년 롯데 카림 가르시아(30홈런·111타점) 2014년 NC 에릭 테임즈(36홈런·120타점)까지 10명의 선수가 총 14차례 달성한 것이 전부인데 삼성 외국인 타자는 없었다.
하지만 나바로는 일발 장타력과 결정력을 동시에 발휘하며 삼성 외국인 타자 사상 첫 30홈런 100타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나바로는 이미 역대 외국인 타자를 통틀어 최다 116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안타도 153개로 2000년 프랑코(156개)를 넘어 팀 최다 기록을 넘어서려 한다. 도루도 25개로 삼성에서는 1999년 빌리 홀(47개) 2001년 마르티네스(28개)에 이어 3위다. 다재다능한 나바로가 삼성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