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 명작 '파이널판타지 14', 액토즈소프트 통해 국내 상륙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14 13: 09

전 세계 게이머들을 열광시킨 명작 MMORPG ‘파이널판타지14’가 내년(2015년) 중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액토즈소프트는 14일 서울 역삼동의 리츠칼튼서울 호텔에서 ‘파이널판타지14’의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서비스 일정 및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파이널판타지14’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지난 해(2013년)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북미, 유럽에서 약 250만 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MMORPG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9월 15일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2015년 중 해당 게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파이널판타지14’의 총괄 프로듀서 겸 디렉터인 요시다 나오키 PD(이하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참석해 게임 콘텐츠와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했으며, 액토즈소프트의 배성곤 부사장은 ‘파이널판타지14’의 국내 서비스 및 사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지닌 27년의 역사,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이어갈 것”
무대에 오른 요시다 나오키 PD는 ‘파이널판타지14’의 소개에 앞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갖는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스퀘어 에닉스의 글로벌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프랜차이즈”라면서, “전 세계에 수 많은 팬과 동호회가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도 있는 힘을 다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개발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널판타지’시리즈는 1987년 발매된 ‘파이널판타지’를 시작으로, 독자적인 세계관 아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현재까지 약 1억 1천만장 이상의 패키지를 판매한 대표 RPG 시리즈 중 하나다.
‘파이널판타지14’는 이러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으로, 시리즈 고유의 게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방대한 콘텐츠,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미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파이널판타지14’, 그 방대한 환상의 세계
‘파이널판타지14’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유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탄탄한 게임 시나리오와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현된 방대한 게임 콘텐츠다.
먼저, 이 게임에는 3개의 주요한 스토리 흐름이 존재한다. 유저들은 신선한 물과 숲으로 감싸진 행성 ‘하이델린’을 무대로, ‘크리스탈’의 가호를 받아 수많은 수수께끼와 위험을 이겨내야 하는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어, 유저들은 세계 최대의 대륙 ‘삼대주’의 서쪽에 위치한 신들에게 사랑 받은 땅 ‘에오르제아’에서, 게임의 메인 시나리오 퀘스트를 통해 북방의 대국 ‘갈레말 제국’과 ‘에오르제아’의 세 도시 동맹군간의 전쟁에 참여하면서 ‘에오르제아’를 지켜내는 빛의 전사로 성장하게 된다.
유저들은 게임 내 메인 퀘스트 뿐 아니라 각종 던전과 레이드, PvP 콘텐츠 등 ‘파이널판타지14’의 모든 콘텐츠를 통해 이 게임의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4’, 클래스, 던전 및 레이드, 그리고 PvP
‘파이널판타지14’에는 전투 ‘클래스’ 및 상위 직업 개념의 ‘잡’이 각각 9종씩 존재한다. 파이터계 클래스로는 ‘검투사’, ‘격투사’, ‘도끼술사’를 비롯해 ‘궁술사’와 ‘창술사’가 있으며, 소서러계로는 ‘환술사’와 ‘주술사’, ‘비술사’가 등장한다.
각각의 클래스는 30레벨에 도달했을 때 ‘잡’ 퀘스트를 통해 1개 또는 2개의 ‘잡’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며,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채집하는 ‘제작자’와 ‘채집가’도 존재한다.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운 전투 클래스와 잡으로 ‘쌍검사’와 ‘닌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파이널판타지14’의 또 다른 즐거움은 수 많은 던전과 다양한 전투 콘텐츠다. 게임 내에는 4인 파티로 즐길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을 비롯해 8인이 참여 가능한 야만신 전투, 24인 동맹으로 도전하는 대규모 레이드, 야외 전투 등 다양한 테마와 난이도의 전투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와 함께 유저 간 대결을 즐길 수 있는 PvP 콘텐츠도 풍부하게 마련 돼 있다. 먼저, ‘늑대우리’에서는 4:4의 파티전이 가능하며, ‘무법자의 전장: 카르테노 평원’에서는 각각 24명씩 최대 72명이 3개의 세력으로 나뉘어 치열한 RvR을 벌일 수 있다.
유저들은 ‘파이널판타지14’의 편의 시스템인 ‘임무 찾기’시스템을 이용해 같은 서버뿐 아니라 다른 서버의 유저끼리도 보다 빠르고 손쉽게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다수가 함께하는 전투 콘텐츠가 많은 만큼 대규모의 길드개념인 ‘자유부대’ 콘텐츠 및 하우징 시스템도 마련 돼 있다.
‘파이널판타지14’의 ‘자유부대’에는 최대 512명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자유부대’ 가입 시에는 특정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드 버프와 길드 하우스를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와 손 잡은 ’파이널판타지14’, 국내 서비스 키워드는 ‘원작의 정통성 그대로’
요시다 나오키 PD의 발표 이후 무대에 오른 액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은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사업 방향 및 서비스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 키워드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정통성’과 ‘원작 그대로’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14’의 한국 서비스에서 시리즈 고유의 정통 용어를 100% 유지 할 계획이며, 게임 콘텐츠 역시 추가나 변경 없이 ‘파이널판타지14’ 고유의 게임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출시 이후 한국 유저들은 한국 단독 서버를 통해 ‘파이널판타지14’를 즐기게 되며, 기존 글로벌 서버를 이용하던 한국 유저의 경우에는 개인 선택에 따라 희망하는 서버에서 플레이 할 수 있다.
과금 정책은 월 정액제로 ‘파이널판타지14’의 글로벌 서비스 버전과 동일하며, 라이트 유저들을 위해 게임 접속 시간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정량제 정책도 추가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현재 추가 경험치 및 스탯 증가 등 PC방 유저들을 위한 프리미엄 혜택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으며, PC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텐츠에 대해서도 별도로 구상 중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14’에 참여, ‘파이널판타지14’를 주제로 체험존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15년 중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CBT)를 실시해 현지화 작업에 대한 검증 및 서버 안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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