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파이프, 40인 로스터 제외 '트리플A 이동'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4 14: 20

LA 다저스 우완 투수 스티븐 파이프(28)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이동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파이프가 웨이버 공시 이후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없어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소속팀이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파이프는 지난 8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있으며 내년 시즌에도 던지지 못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올해 주로 트리플A에서 시즌을 보낸 파이프는 지난 5월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호소한 류현진의 대체 선발로 나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4실점했다. 올 시즌 유일한 메이저리그 등판.

트리플A에서는 11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7.01로 부진했는데 팔꿈치 통증이 큰 이유였다. 결국 수술과 함께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내년 시즌 대부분 결장이 유력하기 때문에 40인 로스터에서도 자리를 비워야 했다. 웨이버 공시가 됐지만 어느 팀에서도 파이프의 영입을 원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5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파이프는 2011년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팀 페데로위츠와 함께 다저스로 이적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3시즌 통산 18경기(16선발) 4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3년 12경기 중 10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풍부한 다저스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트리플A로 내려간 뒤 부상까지 찾아와 수술과 재활로 2016년 이후를 기약해야 할 상황이 됐다.
파이프가 빠진 40인 로스터 한 자리에는 좌완 투수 다니엘 쿨롬이 들어갔다. 2012년 드래프트에서 25라운드에 다저스로부터 지명된 그는 지난 9월 중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5경기에서 승패 없이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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