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태 포항 U-12 감독, "왕중왕전 우승 비결은 융화와 자부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0.14 15: 08

백기태 포항스틸러스 U-12팀(포철동초) 감독이 대교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 첫 우승 비결로 '융화'와 '자부심'을 꼽았다.
포항 U-12 팀은 12일 오전 전주월드컵보조구장에서 펼쳐진 대회 초등부 왕중왕전서 윤석주의 결승골에 힘입어 신용산초를 1-0으로 물리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포항 U-12 팀은 지난 3월 주말 리그에서 2실점으로 전승 우승을 기록,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 받았다. 왕중왕전서도 단 한 골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6경기 17득점을 기록,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유스시스템을 자랑하는 포항의 힘을 보여줬다.

백기태 감독은 "팀원 모두가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팀원들 간 융합이 잘됐다. 또한 주장인 홍윤상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면서 "후배들도 잘 따라줬고, 선배들이 이룬 업적을 되새기며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했다. 이로 인해 위기를 극복하고 올 시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고 우승 원동력을 꼽았다.
포항 U-12 팀은 감독상(백기태 감독)과 최우수 선수상(윤석주), 수비상(정상돈), 골키퍼상(김도완)을 모두 휩쓸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또 이번 왕중왕전 우승 뿐만 아니라 아스파이얼 국제 미니 축구대회와 금석배, 화랑대기 정상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백 감독은 "포항 유소년팀은 초, 중, 고 모두가 빠른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비슷한 전술을 사용한다. 그런 부분에서 매년 전력 이탈이 발생하더라도 경기력에서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히면서 "특히 이번 시즌 U-12팀의 경우는 개인 기량도 높을 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왕중왕전 토너먼트에서 우승까지 하는 동안 무실점한 팀이 단점이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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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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