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와 강남, 닮은꼴 인생역전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15 07: 39

헨리와 강남, 두 '별소년'들이 닮은꼴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룹 엠아이비 멤버 강남은 요즘 가장 '핫 한' 예능돌이다.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다녀오겠습니다'에서 보여준 솔직하고 엉뚱한 모습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어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캐스팅되는 것은 물론, 대중에게도 강남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강남의 갑작스러운 인기 상승은 그룹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인기를 얻은 것과 닮아 있다. 헨리 역시 '진짜 사나이'에 고정 멤버로 합류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단숨에 대세로 자리 잡았다. 광고를 찍고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진짜 사나이'에서 헨리는 4차원을 넘어선 독특한 매력으로 별소년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는 군대 문화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 특유의 황당해하는 모습이나 늘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헨리의 경우 방송 시작과 함께 확실하게 캐릭터를 잡았기 때문에 더욱 큰 재미를 줄 수 있었던 것이다.
강남의 경우도 헨리와 비슷한 면이 있다. 강남 역시 외국인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리얼하게 그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리얼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강남은 '학교다녀오겠습니다'에 이어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 무엇이든 114에 물어보는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모습으로 헨리에 이은 별소년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뿐만 아니라 강남은 흥행하지 못한 아이돌이 겪는 생활고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한 면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리낌 없이 통장 잔고 3000원을 공개하고, 스태프의 카드를 빌리는 등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이 강남의 캐릭터를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강남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이 인기로 이어지면서 광고 제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았던 것처럼, 강남 역시 헨리의 수순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예능프로그램에서의 활약으로 올해 주목받는 예능돌로 떠오른 헨리와 강남. 그들이 예능 인기를 가수로도 이어받으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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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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