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영화 속 자신의 능숙한 영어에 대해 "노래 외우듯 외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은 13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장진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명량'에 이어 능숙한 외국어 연기를 보여 외국인 전문배우라는 칭찬에 대해 "복병이었는데 그냥 노래 외우듯이 외울 수 밖에 없었다. 2형식 이상은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외국어니까 설정이 30년이란 숫자가 굉장히 애매했다. 친구 중에 6개월 갔다와서 영어를 능수능란하게 하는데 사실은 좀 포기했었다. 그거보단 가혹한 설정이긴 하나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했다. 현장에 카메라 팀에 외국 오래살다 온 친구도 있었고 영어 선생님이 있었는데 나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 감독님은 '북부쪽 발음인데?'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극 중 어린 시절 미국에 입양돼 목사로 자란 형 상연 역을 맡았다.
한편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 시절 헤어졌다 30년 만에 극적으로 만난 목사 형과 무속인 동생이 만난지 30분 만에 어머니를 잃어버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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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