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형제' 장진 감독 "다른 사람 각본으로 찍은 첫 영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14 16: 43

장진 감독이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다른 사람의 각본으로 찍은 첫 영화라고 말했다.
장진 감독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장진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속 두 형제가 상반된 종교를 가진 설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쓴 각본을 가지고 찍은 영화다. 그래서 원래 시나리오가 그랬다고 말하려니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과거엔)작가적인 문제 질문을 받을 때 난감하고 숨고 싶고 핑계를 못 참을 때가 많았다"며  "맨 처음 받은 시나리오 설정이 그랬는데 재밌었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 둘의 종교적인 것을 갈라놓고 부딪히는 게 히스토리 적인 것도 있지만, 종교는 쉽게 잘 변할 수 없는 신념 같은 것이다. 그걸 대치를 시켜놓고 상황에 던져 놓을 때 형이니까 이해, 동생이니까 이해, 이런 걸 떠나 아주 심한 대립각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설정이기에 끌리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 시절 헤어졌다 30년 만에 극적으로 만난 목사 형과 무속인 동생이 만난지 30분 만에 어머니를 잃어버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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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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