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형제' 김영애 "장진 감독, 날 너무 늙게 그렸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14 17: 21

배우 김영애가 장진 감독이 영화에서 자신을 너무 늙게 그렸다며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했다.
김영애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장진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 대해 "우리 영화는 '날씨가 비가 오려나' 이러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다 젖어있는 그런 느낌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언제 내가 이렇게 젖었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날 너무 많이 늙게 했다. 그렇게 나이 든 할머니 아니라도 괜찮았을 거 같은데 나는 '주름이 몇개야?' 하고 세고 있었던 적도 있다"고 극 중 분장에 대해 불평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김영애 선배님은 대기실에 갔더니 첫 마디가 '더 젊게 분장해도 됐을 뻔 했잖아'였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어린 시절 헤어졌다 30년 만에 극적으로 만난 목사 형과 무속인 동생이 만난지 30분 만에 어머니를 잃어버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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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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