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 권오준 1군 등록, “구위보고 PS 결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0.14 17: 37

“권오준, 구위보고 PS 엔트리 여부 결정하겠다.”
삼성 권오준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수 있을까. 구위가 관건이다.
재활을 마친 권오준이 14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1군에 전격 등록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권오준의 구위를 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 입성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 권오준의 가세한다면 삼성 불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괌 1차 캠프 도중 오른 손목 미세골절 부상을 당했기 때문. 조기 귀국하며 재활에만 몰두했었다. 그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정규리그를 3경기 앞두고 전격 1군에 등록됐다.
류 감독은 “권오준을 중간투수로 활용하겠다”며 “일단 구위를 점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준이가 수술을 3차례 했다. 근력이 떨어지니까 예전에 145km~150km를 던질 수 있겠느냐”고 했다. 하지만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풍부한 경험이 있어 기대된다”고 류 감독은 덧붙였다.
권오준은 남은 경기에서는 점수 차이가 큰 상황에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NC전에서도 등판 가능성이 있지만 류 감독은 “일단 빡빡한 상황에서는 차우찬과 안지만을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오준이에게는 1이닝을 기대하고 있다. 구위를 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 여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오준은 통산 369경기 495⅔이닝을 던져 29승 17패 23세이브 74홀드를 기록 중. 지난 2003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10시즌을 뛰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 3이닝 3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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