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이다.”
매직넘버를 ‘1’로 줄인 류중일 삼성 감독이 NC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14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오늘 NC전은 총력전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이날 열리는 NC와의 팀 간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 사직 넥센-롯데전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4연패를 확정짓는다.

류 감독은 “오늘 선발투수 릭 밴델헐크가 어느 정도로 던져줄지는 모르겠지만 잘 던지면 오래 갈 생각이다”며 “승기를 잡으면 차우찬과 안지만을 투입하겠다. 두 투수가 많이 쉬었다”고 밝혔다.
13일 현재 삼성은 2위 넥센에 2경기 반 앞서있다. 14일 사직구장에서 넥센이 승리하고 마산구장에서 삼성이 패하면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은 다음 경기로 기약하게 된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1위 다툼이 치열했던 기억도 류 감독에게는 과거일 뿐. 류 감독은 “현실이 가장 힘들다. 과거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류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1위 감독 얼굴이 편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우리는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간 게 아니라 1위였다. 그래서 꼭 1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이 마산에서 정규리그 4연속 우승을 결정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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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