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에서 MVP 안 나오면 이상한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0.14 17: 58

올해 프로야구 MVP는 넥센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197안타로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새로 쓴 서건창, 3년 연속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짓고 11년 만의 50홈런에 도전 중인 박병호, 유격수 역대 최다홈런과 타점 기록을 갈아치운 강정호, 20승에 도전하는 앤디 밴헤켄 등이 그 후보다.
변수가 있다면 표 갈리기다. 삼성이 프로야구판을 휩쓸었던 1985년, 장효조와 이만수, 김시진이 모두 뛰어난 성적으로 MVP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상을 탄 것은 해태 김성한이었다. 삼성 3명의 선수가 얻은 표 합계는 132표, 김성한은 89표로 상을 수상했다.
그렇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러한 시각에 대해 "우리 팀에서 MVP가 안 나오면 이상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만약 다른 팀 선수 가운데 50홈런을 친 선수가 있으면 표가 갈려서 MVP가 갈 가능성은 있다. 그렇지만 마땅히 경쟁자가 없다. 우리 팀에서 나올 것 같다"고 했다.

MVP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묻자 염 감독은 잠시 고민하더니 서건창을 꼽았다. 그는 "서건창은 125경기를 해서 197안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나머지 선수들은 신기록은 아닌데, 서건창은 이미 신기록을 세운 선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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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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