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수아레스, 엘 클라시코 준비 완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10.14 18: 5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팀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27, 바르셀로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니에스타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 '온다 세로'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스에 대해 "아주 좋아 보인다"면서 "훈련만 허용되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그에게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주 의욕이 넘쳐 흘렀고 징계가 풀리는 날이 가까워지는 만큼 행복해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니에스타는 "그는 훈련을 아주 잘 소화하고 있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나설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감독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니에스타가 수아레스를 언급한 이유는 오는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 쏠리고 있는 관심 때문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대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에서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수아레스는 올 여름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몸값만 9500만 유로(약 128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아레스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때문에 아직 바르셀로나에서 데뷔전을 갖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결국 수아레스는 FIFA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포함 4개월 동안 축구 관련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벌금도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190만 원)을 내야 했다. 이후 수아레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 훈련 및 친선경기 출전은 가능하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수아레스는 지난 8월 감페르컵에서 레온(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9월에는 바르셀로나 B팀의 일원으로 인도네시아 U-19팀과의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1-1 무)에서 약 4개월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스는 14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는 2골을 성공시켜 3-0 승리를 이끌어냈다.
25일 0시(현지시간)에 모든 징계가 풀리는 수아레스는 다음날인 26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통해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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