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상화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줬다.
이상화는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3⅔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7개로 넥센 강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1회와 3회까지는 무실점이었다. 1회 1사 후 문우람에게 안타, 유한준-박병호에게 연속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채워줬지만 강정호를 뜬공,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2사 후 허도환에게 2루타를 맞고 서건창을 땅볼 처리했고, 3회에는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고도 견제사 1개 포함해 무실점으로 간신히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4회 위기를 넘기지 못한 이상화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첫 타자 박헌도에게 볼넷,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고 서건창을 내야땅볼로 돌려세워 1사 1,3루가 됐다. 곧이어 문우람에게 동점 적시타, 박병호에게 2타점 3루타, 강정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맞았다. 김민성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롯데 벤치에서 김사율을 투입했다. 김사율이 이성열에게 안타를 맞고 자책점은 5점이 됐다.
한편 이상화는 200안타 달성이 걸려있는 서건창은 3타수 무안타로 묶었다. 경기는 4회말 현재 롯데가 1-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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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