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포워드 전쟁'서 빛난 이승현의 3점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14 20: 49

대형신인 이승현의 깜짝 3점포가 오리온스의 3연승을 이끌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1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트로이 길렌워터(25점, 9리바운드)와 3점슛 5개를 터트린 허일영(15점, 11비라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3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돌풍을 이어갔다.
특히 새내기 이승현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뽑아냈다. 그의 3점포는 SK의 추격에 쐐기를 밖는 귀중한 3점포였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SK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매 경기 접전이었지만 마지막 뒷심 부족으로 인해 승리를 내주곤 했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서 6전 전패를 당했던 오리온스는 의외의 결과를 얻었다.
코트니 심스가 발목부상을 당한 SK 문경은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오리온스의 새로운 외국인 트로이 길렌워터 때문이다. 199cm로 장신은 아니지만 체격조건과 득점력이 좋은 길렌워터는 이미 한국 무대서 큰 활약을 펼쳤다. 삼성-동부전에 이어지며 길렌워터는 각각 28점과 26점을 뽑아내며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고민이 많던 문 감독은 선발 출전 선수로 김우겸을 내보냈다. 장신 포워드인 김우겸은 파워가 좋은 선수. 길렌워터를 전담마크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허일영과 김강선 등 오리온스의 외곽포에 점수를 내준 문 감독은 김민수와 박승리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길렌워터는 SK 포워드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어려움이 따른 오리온스는 장재석 대신 대형신인 이승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SK는 스코어를 좁히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길렌워터가 빠졌지만 오리온스는 이승현과 찰스 가르시아가 버텼다.
SK는 이현석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길렌워터와 이승현을 상대로 잘 버터냈다. 하지만 문제는 외곽포였다. 수비에 집중된 나머지 허일영을 막아내지 못했다. 2쿼터 한 때 역전을 시키기도 했지만 다시 뒤집어졌다. 반전 기회를 만들어낸 오리온스는 이승현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전반을 크게 리드했다.
하지만 SK는 외곽포가 침묵했다. 골밑에서 대등하게 버텼지만 벌어진 스코어를 좁히기에는 3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전반서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3점포는 3쿼터서도 터지지 않았다.
외곽에 자신감이 생긴 오리온슨 전정규까지 투입하면서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오리온스는 또 이승현이 3점포를 터트렸다. 3쿼터 종료 54초를 남기고 자신에게 수비가 떨어지자 지체없이 3점포를 시도했고 림을 통과했다.
이승현은 자신에게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헤인즈와 김선형의 활약으로 SK가 분위기를 끌어 올렸을 때 다시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렸다. 이승현의 3점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3점슛 기회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정송이 가지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