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릭 밴덴헐크(29)가 삼진쇼를 펄쳤다.
밴덴헐크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지만 탈삼진쇼를 앞세워 NC 타선을 압도했다.
밴덴헐크는 1회 삼진 2개를 뽑아내는 위력을 보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2회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탈삼진 2개를 더해 범타 처리했다.

3회 밴덴헐크는 2사후 박민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김종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종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일축했다. 4회는 탈삼진 2개를 더해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밴덴헐크는 5회 선두 모창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다. 1사후 손시헌 타석 때 2루 도루를 내줬고 손시헌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벤덴헐크는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밴덴헐크는 6회 대타 나성범을 시작으로 이종욱과 테임즈까지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끝냈다. 탈삼진 11개째.
탈삼진쇼를 멈출 줄 몰랐다. 밴덴헐크는 7회 선두 이호준을 삼진으로 봉쇄했다. 5회 박민우를 시작으로 6회 3타자, 7회 이호준까지 5타자 연속 탈삼진. 밴덴헐크는 2사후 권희도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을 투수 앞 땅볼로 막고 7회를 마쳤다.
밴덴헐크는 투구수 103개를 기록한 가운데 8회 마운드를 차우찬에게 넘겼다. 8회 현재 두 팀은 1-1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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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