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장악' 길렌워터, "상대의 농구 보다 우리의 농구가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14 21: 30

"상대의 농구보다 우리의 농구가 중요".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1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트로이 길렌워터(25점, 9리바운드)와 3점슛 5개를 터트린 허일영(15점, 11비라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3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게 팀에 승리를 안긴 길렌워터는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KBL서 첫 시즌을 맞이한 그는 "감독님의 스타일을 맞추는데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비시즌 때 정말 노력했다. 그래서 팀도 좋은 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3경기서 꾸준히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은 나혼자 잘해서가 아니다. 감독님 분만 아니라 팀 동료들의 덕이다. 농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내가 넣지 못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넣으면 된다. 그런 부분에 대해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개막전에던 삼성전을 시작으로 동부 그리고 이날 SK전까지 길렌워터는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한국 농구에 적응해 가고 있는 그는 "그동안 계속 유럽에서 뛰었다. 한국 농구를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빠른 농구라는 점이다. 그리고 시즌 동안 경기가 굉장히 많다. 따라서 잘 쉬고 잘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한국에 대한 느낌을 설명했다.
3경기를 펼친 그는 아직 많은 상대가 남아 있는 상황. 길렌워터는 "상대의 농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오늘처럼 우리의 플레이가 잘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정해진 것은 없다. 우리가 가진 장점을 잘 펼쳐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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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육관=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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