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결승포' 니혼햄, 오릭스 꺾고 파이널 스테이지 진출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14 22: 18

니혼햄 파이터스가 연장전에 터진 홈런 한 방으로 오릭스 버팔로스를 제압했다.
니혼햄은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 3차전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에 터진 나카타 쇼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니혼햄은 오릭스에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고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맞붙게 됐다.
선취점은 오릭스의 몫이었다. 오릭스는 1회말 선두타자 슌타가 상대 선발 루이스 멘도사의 초구 패스트볼(140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가볍게 선취 득점했다.

니혼햄은 3회초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3회초 1사 후 오비키 게이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노 쇼토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니시카와 하루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니혼햄은 4회초에도 2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니혼햄은 6회초 1사 후 고야노 에이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곤도 겐스케의 좌전안타로 다시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대타 이나바 아츠노리가 니시 유키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니혼햄은 10회초 첫 타자로 나선 나카타가 상대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2구째 패스트볼(150km)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니혼햄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오릭스는 10회말 선두타자 이토 히카루가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슌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서 아다치 료이치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다. 이후 이토이 요시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니혼햄의 2-1 승리를 끝이 났다.
니혼햄 선발 투수 루이스 멘도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마이클 크로타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나카타가 결승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릭스 선발 니시 유키 역시 5⅓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구원 등판한 히라노 요시히사는 1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