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이 슈틸리케호의 첫 승 제물이었던 파라과이를 제압했다.
중국은 14일 오후 중국 후난성 창샤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전서 2-1로 승리했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남미의 전통적인 강호다. 하지만 지난 10일 한국에 0-2로 패한 데 이어 한 수 아래의 중국에도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중국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쯔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9분 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우 레이가 런항의 도움을 2번째 골로 연결했다.
중국은 후반 들어서도 파상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산타 크루스가 이끄는 파라과이의 공격도 철통 방어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만회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산타 크루스의 도움을 받은 네스토르 오르티고사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중국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결국 2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지난 10일 태국전(3-0) 완승에 이어 A매치 2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반면 파라과이는 최근 A매치 4경기(2무 2패)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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