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진 않은 부상인 듯 하다."
경기 중 오른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박주호(27, 마인츠)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박주호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에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상대 수비수의 강한 태클에 넘어지며 오른 발목이 뒤틀렸다. 결국 박주호는 후반 20분 김민우(사간 도스)와 교체됐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으로 완패했다.

특히 박주호는 그라운드에 넘어지자마자 뛸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냈다. 이에 박주호는 "생각보다 심한 것 같지는 않지만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어느 정도 부상인지 알아봐야 한다"면서 "당분간 못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쓰러져서 바로 아니다 싶어서 사인을 보냈다"며 "아쉽기도 한데 소속팀에 오랫동안 자리 비웠는데 부상으로 돌아가서 미안하다. 치료에 집중하겠다. 가볍진 않은 부상인 듯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호가 발목염좌를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바로 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주치의 소견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당분간 경기출전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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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